EMILIA
Duchess Emilia
"브리오슈가 먹고 싶으니,
어서 내오도록 해."
female / 22 years old
167cm slim
에밀리아
공녀 에밀리아
{ 성 격 }
꧁༺ৡۣ͜͡ৡ 악녀 에밀리아 ৡۣ͜͡ৡ༻꧂
Keyword
오만한, 자존심 강한, 때로는 관대한, 서투른, 솔직하지 못한.
"우리 아가씨는 아주 당돌한 숙녀랍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절대, 귀족 영애가 고개를 숙이는 일은 없게 하라 항상 배우셨지요."
-골디쉬 가의 메이드장
남의 시선은 개의치 않는 듯한 당당함으로 무장한 에밀리아는 절대 먼저 굽히고 들어가는 법이 없었다. 상대의 신분이 자신보다 낮건 높건 언제나 한 수 앞에 있다는 듯 행동했고, 그런 그녀를 보고 당황하는 상대를 향해 한껏 웃어주었다. 가소롭다고 생각한 것인지, 그저 호의의 표시인지는 본인만이 알았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가히 ‘오만하다’ 라는 표현이 어울렸다.
“아가씨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8살 먹은 아이도 알 정도예요. 그만큼 표정에 전부 드러나는 걸요.” -에밀리아의 직속 메이드
그것과는 별개로 에밀리아는 제 감정을 숨기는 것에 능숙치 않았다. 당황하면 당황한 대로, 놀라면 놀란 대로 표정에 아낌없이 드러나는 점이 있었기에 그녀의 기분이 어떤지 알아내는 것은 꽤 쉬운 일이다. 본인은 이것을 최대의 단점이라 생각하고 있다.
“저래 봬도 우리 아가씨가 자기 사람은 아주 살뜰하게 챙기신답니다. 얼마나 정성인데요. 사실은 속이 아주 깊으신 분이지요.” -정원사
사교계에서 여러 좋지 않은 소문에 휩싸여있는 그녀지만, 에밀리아를 향한 저택 안 사용인들의 평판은 여러모로 달랐다. 에밀리아는 제 사람이라 인정한 사람이나 마음에 드는 이들에겐 꽤 관대했으며 제 나름대로 친절하게 대하려 애썼다. 좋아하는 것을 혼자 기억해놨다가 난데없이 선물하고는 ‘환심을 사려 하는 것은 아니고, 그저 내가 필요 없어서 너에게 주는 것이니 절대 오해하지 말거라!’ 같은 필사적인 말을 덧붙이기도 하는 등, 솔직하지 못한 면도 조금 있었다.
{ 기 타 }
꧁༺ৡۣ͜͡ৡ 악녀 에밀리아 ৡۣ͜͡ৡ༻꧂
Appearance
외관 │그녀는 확실히 미인이었으나, 태양과 같은 눈부신 금발이나 따스한 봄빛의 부드러운 갈색 머리를 지니지는 못했기에 눈을 떼지 못할 정도의 화려한 미인상은 아니었다. 다만 특유의 오만한 태도는 은근하게 사람의 눈길을 끌었고, 목소리는 카랑카랑하고 새침했기에 만나고 나면 인상이 강하게 남는 사람이었다. 행동에는 절제된 기품이 넘쳐나 한눈에 곱게 자란 사람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저 자신을 꾸미기를 좋아해 턱조가리 끝엔 화려한 브로치나 보석 목걸이를 차고 다녔고, 고운 손가락엔 루비나 다이아몬드 같은 값비싼 보석 반지가 항상 자리 잡고 있었다.
악녀? │에밀리아의 정식적인 명칭은 공녀지만 보통은 ‘악녀 에밀리아’ 라는 명칭이 더 유명하며, 실제로 악녀라고 불길하게 불릴 때가 많다. 그녀에게 '악녀' 라는 수식어가 붙은 데엔 그만한 사정이 있다. 과거, 에밀리아가 높은 귀족 가의 자제들만 다닌다는 명문 학교에 입학한 후에 같은 반의 어느 학생의 부모님께서 상대적으로 지위가 낮다는 이유 하나로 집요하게 괴롭히거나, 졸업 이후에도 낮은 신분의 인물들을 못살게 구는 일이 태반이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또한, 앞에서는 살갑게 굴면서도 뒤에서는 험담하고 다니거나 조금만 얕잡혀보여도 곧바로 태도가 돌변한다는 이야기도 들리곤 했다.
Droughty
가문 │아우룸에서 오랫동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공작 가문 중 하나인 골디쉬의 장녀, 에밀리아. 차기 골디쉬 가문을 휘어잡을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손꼽힌다. 에밀리아 아래로 세 명의 정정한 남동생들이 존재하긴 하나, 그녀가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기 때문에 묻히는 감이 없지 않아 있고 동생들도 딱히 후계자 자리에 욕심이 있는 건 아니었으므로 차기 후계자는 에밀리아로 확실시되고 있다.
파기된 약혼 │에밀리아는 어려서부터 이웃 나라에서 꽤 내로라하는 귀족 가와 약혼한 적이 있었으나, 성인이 되고 나서는 약혼이 파기되었다. 오랫동안 마찰 없이 이어지던 약혼이 어째서 파기되었는가는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남자가 에밀리아를 감당할 자신이 안 돼 도망친 것이다’ 라는 헛소문을 퍼뜨리기도 했다. 에밀리아 앞에서 이 이야기를 꺼내면 차가운 태도를 보이며 다른 이야기로 선을 그어버린다.
Like :: 꽃, 댄스, 원석, 디저트
꽃 │에밀리아는 종류 상관없이 꽃이라면 뭐든 좋아했다. 그중에서도 장미 같은 화려한 꽃들을 가장 선호해, 드레스의 메인 디자인으로 꽃이 들어간 옷들을 입기는 했다. 그런 모습이 꼭 꽃에 홀린 나비 같다고 생각되어 최근 어머니에게 나비 모양 장식을 받았다고 한다.
댄스 │ 그녀는 춤에 소질이 있었는데, 파트너와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은 아름다웠기도 했지만, 유일무이하게 그녀가 열정에 볼을 붉히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러한 까닭에 에밀리아는 파티에 자주 보이는 얼굴 중 한 명이었고, (감히 황녀의 초대를 거절할 이유도 없지마는) 같은 이유로 그녀가 황궁 파티를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원석 │ 또한 보석, 정확히는 아직 보석으로 가공되기 전인 보석 원석들을 모으고는 했는데 실제로 그녀의 방에 가보면 각양각색의 다양한 원석들이 진열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원석을 좋아하는 이유는 가공 전 거칠고 서투른 것이 마음에 든다고 한다.
디저트 │달콤한 디저트들은 에밀리아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이다. 자주 가는 단골 디저트 가게에는 여러모로 재정을 지원해주는 호의를 보이기도 했다.
Dislike :: 자존심을 깎아내리는 것, 동물, 추위
자존심을 깎아내리는 것 │에밀리아가 절대로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 제 자존심을 건든 사람들에게는 충고하거나 따가운 시선을 보내곤 했다.
동물 │이상하게도 에밀리아에겐 온갖 동물을 끌어들이는 요상한 능력이 있으나, 에밀리아 자체는 병아리나 작은 소형 동물들은 만지면 실수할 것 같다며 거리를 두는 편. 싫어한다고 단정 짓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을 다루는 법을 전혀 모른다.
추위 │겨울 특유의 사무치는 바람을 굉장히 싫어한다. 겨울에는 차라리 파티 같은 것을 열지 말고 다같이 집에 박혀 있으면 안 되냐고 투덜거릴 정도로 추위를 곧잘 타곤 했다. 겨울에 주최한 파티에서는 털코트를 입고 몸을 녹이는 에밀리아를 자주 볼 수 있다.
{ 관 계 }
로더 헥소니아 클라이스
청혼받았는데요, 제 앞에서 사라져주세요
과거 로더에게 청혼받았으나 곧바로 거절한 적이 있다. 평소 로더의 행실을 들어왔던 것이 있어서인지, 아무래도 짓궂은 장난을 치는 거라 생각한 모양인데... 그 이후로도 자신에게 꾸준히 다가와주는 로더에 대한 에밀리아의 반응은 따스했던 아우룸에 칼바람이 분다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